
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14년 만에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다시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.
빌리치 감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사령탑으로, 이번 선임을 통해 약 14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.
선수 시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빌리치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 멤버로 활약했다. 이후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크로아티아 U-21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.
첫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, 본선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. 이후 러시아, 잉글랜드, 사우디아라비아, 중국 등에서 클럽 감독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.

그는 "선수단에 대한 큰 믿음을 갖고 있으며, 크로아티아가 축구 강호의 위상을 유지하도록 에너지와 야망, 투지를 불어넣는 것이 제 책임"이라면서 "2006년보다 더 성숙하고 경험이 풍부해졌으나 크로아티아를 성공적인 팀으로 만들겠다는 열정과 의지는 유지한 채 모든 준비를 마쳤다"고 강조했다.
한편 크로아티아는 최근 9년간 대표팀을 이끈 달리치 감독 체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.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,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등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,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탈락했고 이후 물러났다.
허정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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